라면요리왕은 총 3부로 이루어진 일본만화로, 라면요리왕 시리즈 중 1부에 해당한다. 빅 코믹 슈페리어에 1999년 연재를 시작으로 2009년 완결되었으며, 총 26권의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2010년 대원씨아이에서 총 26권으로 정식발매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어 구하기가 어렵다. 2014년 2부 완결후 2020년 3부가 새로 연재되어 2024년 현재 연재중이다. 원제는 “라면 發見伝(발견전)” 으로 시대 배경은 1990년대 도쿄식 뉴 웨이브 라멘의 전성기 시절을 다룬다.

주인공 ‘후지모토 코헤이’는 낮에는 식품회사의 덜떨어진 회시원이지만 밤에는 라면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장차 자신만의 라멘가게를 오픈하는 꿈을 꾼다. 라면요리왕은 프로의 현실론과 매니아의 이상론이 대립하는 구도를 그린다. 매니아는 가볍게 즐기는 것에서 출발하여 좀 더 심도있게 접근하고 점점 본질을 파고들어 통찰력이 생기며 자신의 실력이 남다르다고 믿게 된다. 반면 프로는 팔아야 살아남기 때문에 현실에 바로 노출된 채로 소비자들에게 냉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아무리 요리가 맛있어도 실패할 수 있으며 지극히 평범한 요리를 가지고도 대박을 칠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다. 주인공 ‘후지모토’는 라면매니아로 요리에 대한 지식은 뛰어나지만 가게경영에 대해서는 일반인 수준이다. 프로인 ‘세리자와’는 이점을 라멘 매니아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반면 오타쿠들은 라면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천부적인 미각도 없으며 매일 찾아와서 매상만 올려줄 뿐, 음식에 대해 논평하고 점주를 공격한다. “오타쿠들은 초기에 매장이 자리잡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매장확장에는 걸림돌이 된다. 새로운 손님이 늘어 점점 규모가 커지기 위해서는 오타쿠들과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모빅도 무지성 오타쿠들과 아름답게 이별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